

윤석열 정부와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체제가 들어서면서 대구경북(TK) 경제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의 신산업 중심 체질 개선 노력과 정부 주도 육성 정책이 맞닿으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지역 산업 체질 변화 중심엔 윤 정부가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성서산업단지에서 첫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대구가 더 큰 생상성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 거점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경북도 중앙정부의 노력에 화답했다. 작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해 사상 첫 수출액 10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는 경북 역시 올 하반기 수출 탄력을 받아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신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 같은 성과를 견인했다.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로 다른 산업군이 불황을 겪었지만, 2차전지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선도 기업이 지역을 기반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신산업과 함께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전통산업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부품·기계부품 업계는 미래모빌리티·로봇·IT 첨단 산업으로 전환을 꾀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섰으며 철강 사업으로 대표되던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수소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재계 서열 순위를 바꿔놨다.
정부의 산업 육성 전략은 향후 대구경북이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대구경북 내 신규 지정이 확정된 국가산업단지는 4곳이다.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소형모듈원전(SMR), 바이오, 원자력수소 등 잠재력이 큰 신산업 위주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경제 유발 효과는 총 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도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실었다. 대구(전기차 모터), 구미(반도체 소재), 포항(2차전지 소재)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분야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우위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인재 양성과 유망 기업 발굴, 앵커 기업 유치까지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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