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봇 생태계 넓히는 대구 '미래산업 육성 전초기지' 만든다

규제혁신 위한 인증체계 속도…실생활 기반의 인프라 구축도
ABB·모빌리티 연계로 시너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들어설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전경.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들어설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전경.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천억 달러(약 133조9천억원) 시장이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오는 2030년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조현장 위주의 산업로봇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로봇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령화·저출산·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성장 산업 서비스 로봇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별 경쟁도 치열하다. 로봇 기술 선진국이자 경쟁 상대인 일본의 경우 지난해 로봇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에 6억4천320만 달러를 투자했다. 후발주자 중국의 추격도 매섭다. 정부 주도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수립해 로봇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에 들어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한민국 미래산업 육성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 체계 확립에 속도를 내고, 실생활 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비스로봇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로봇 산업 생태계 형성은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대구 5대 신산업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미래모빌리티 등 타 산업과 연계를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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