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공항공사·한화와 UAM 이착륙장 공동 개발

국토부, 2026년 전국 주요 거점 지역으로 UAM 상용서비스를 확대…수요증가 기대

포스코가 23일 서울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포스코가 23일 서울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빌딩형 UAM 버티포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인 이착륙장 (버티포트)공동 개발에 나선다. 도심항공교통은 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날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부문 등과 함께 서울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미래 UAM 건설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의 강구조 활용 기술개발 능력, 한국공항공사의 항공 분야 전문성, ㈜한화 건설부문의 설계·시공 능력을 접목한 UAM 버티포트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앞으로 이를 UAM이 운항할 예정인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수서역의 버티포트에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UAM 버티포트 건설에 필요한 최적의 철강재는 물론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 강구조 기술을 개발해 UAM 버티포트에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건물 옥상에 설치돼 기체 이착륙을 반복하는 빌딩형 버티포트의 특성을 고려해 경량화된 철강소재를 적용, 지속적으로 하부방향으로 가해지는 무게를 최소화할 생각이다.

또 이용객 증가로 인한 기체 운영 대수 확대, 터미널 공간 확장 등에 대비해 모듈형 강구조를 적용하는 방안과 버티포트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외장재 적용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는 미래 건설산업에 필요한 철강재와 이를 활용한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며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UAM 상용화를 앞당기고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수도권 도심지를 중심으로 UAM을 상용화하고 2026년부터는 전국 주요 거점지역으로 상용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구축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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