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원석학원 산하 경주대학교(4년제)와 서라벌대학교(2~4년제)가 하나의 대학으로 새 출발하는 통합 대학 교명이 신경주대학교(4년제)로 확정됐다.
28일 원석학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4월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폐합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3일 새 학교명으로 신경주대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신경주대는 최근 22개 학과를 최종 확정하고, 다음달 11일부터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경주대는 1988년 개교한 후 한때는 학생수가 6천명이 넘었고 관광특성화 최우수대학으로 이름을 날렸다. 서라벌대는 1981년 개교한 이후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경주의 유일한 전문대학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경주대는 오랫동안 학내 분쟁을 겪었고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각종 기준 미달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2017년 12월에 학교법인 원석학원을 상대로 종합감사한 끝에 각종 비리를 적발하자 2019년 1월 개방 이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이사 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임시이사) 7명을 파견했다.
그러나 원석학원은 교육부를 상대로 임시이사 선임처분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21년 9월 대법원에서 승소해 학교 업무에 복귀한 뒤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합을 추진해 왔다.
최근 신경주대 총장 직무대리로 취임한 김일윤 원석학원 설립자는 28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경주대를 주문식 인재양성 등 취업에 초점을 맞춘 취업사관학교로 육성하고, 석·박사 과정을 대폭 확대해 대학원 대학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상당수 교직원이 40여개월 간 급여를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몇몇 문제가 해결되면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돈을 빌릴 수 있고, 늦어질 경우 신입생 입학이나 교육용 재산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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