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향원', 대구 '삼송빵집' 백년가게·소공인 선정

중기부, 백년가게 86곳·백년소공인 업체 52곳 신규 지정

박성욱 삼송BNC 대표이사. 삼송BNC 제공

경북 경주에 1960년대부터 3대까지 이어온 전통 중화요리 전문점 '어향원'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유명세를 알리고 있는 '삼송빵집'이 30일 각각 백년가게·소공인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과 지역 대표 전통기업 육성을 위해 백년가게 86곳과 백년소공인 업체 52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백년가게는 3.7대 1, 백년소공인은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현재 전국의 백년가게는 1천424개사, 백년소공인은 959개사가 지정돼 있다.

백년가게는 고유의 사업을 30년 이상 유지해 온 소상인과 중소기업이고,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숙련 기술을 보유한 업력 15년 이상의 지역 소상공인으로 백년가게는 인증된 맛집이자 장인의 가게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백년가게는 경북 경주시 중화요리 전문점 '어향원', 충남 공주시 '원진노기순청국장', 서울 강남구 과일 전문점 '아실' 등이다.

백년소공인 업체는 대구 '삼송제시카즈베이커리'(삼송빵집 본점)을 비롯해 경기 용인시 '삼광공업사',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명인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등이다.

경주 어향원은 경주와 부산 등에서 공수한 신선한 식재료들로 얇은 면발과 매콤한 국물이 특징인 대만식 '우육면'을 주메뉴로, 맛있는 중화요리로 식도락가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대구 중구 '삼송제시카즈베이커리'는 전국 5대 빵집으로 손꼽히는 삼송빵집의 본점으로 오븐에 구워낸 고로케와 아삭한 통옥수수빵이 주메뉴다.

1957년 시작해 대구서 3대 맥을 이어가고 있는 삼송빵집은 대표 박한동씨의 아들 박성욱 대표이사가 삼송BNC 법인을 창업 후 프랜차이즈화하는 등 전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기부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에게 인증 현판과 각 점포의 성장 내용이 담긴 스토리보드를 제공하고 시설 개선, 판로 확보,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온라인플랫폼 입점과 기획전 개최 등 온라인 판로개척과 밀키트 매장 입점과 전시회·박람회 참가 등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국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내 '백년가게 밀키트매장'을 오픈해 운영중이다.

중기부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의 역량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작업환경과 공정개선, 에너지 효율화 등의 시설개선과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3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열리는 '2023 황금녘 동행축제'를 맞이해 백년가게·백년소공인 매장을 방문해 인증하거나 추천글을 SNS에 업로드 하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행사는 9월 4일 대구 동성로에서 개최되며 동행축제 특별행사장에는 '백년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전국 유명 백년가게 밀키트 제품과 백년소공인 제품을 특별 할인판매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