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목 2연타 ‘NS 푸드페스타’ 성료...가루쌀로 미래먹거리 청사진 제시

15~16일 양일간 1만1천명 방문...식량주권 강화 위한 ‘가루쌀’ 홍보 
올해 행사는 문화, 관광 등 융복합된 ‘K- 푸드 축제 ’ 로 확장 

NS 푸드페스타 2023 가루쌀 라면 경진대회. NS홈쇼핑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2연타를 쳤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개최하던 요리축제를 지난해부터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열고 있다. 지방에서도 전국 단위 요리축제 가능성을 확보한 한편, 올해는 'NS 푸드페스타'라는 명칭으로 바꾸며 식품·문화·관광이 융복합된 'K- 푸드 축제 '로 확장했다.

특히 NS푸드페스타는 우리나라 농식품업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가루쌀을 선보이며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NS홈쇼핑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익산에서 'NS 푸드페스타 2023'을 개최했다. 1일차 5천명, 2일차에는 6천명이 참여하는 등 총 1만1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NS푸드페스타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가루쌀이다. 가루쌀은 쌀가루 전용 품종이다. 기존 쌀과 다르게 제품으로 가공하기 위해 불려서 빻을 필요가 없다. 즉시 제분 가능하다. 우리나라 논 기반을 그대로 유지하며 재배할 수 있고, 겨울철 밀과 이모작도 가능하다.

가루쌀 등장은 쌀 소비량 하락과도 무관치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인당 쌀 소비량은 ▲2018년 61㎏ ▲2019년 59.2㎏ ▲2020년 57.7㎏ ▲2021년 56.9㎏ ▲2022년 56.7㎏으로,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쌀 소비량은 줄어든 반면, 밀가루 소비량을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 안보라는 명운을 걸고 가루쌀을 내놓았다.

왼쪽부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정현율 익산시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NS푸드페스타 2023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S홈쇼핑

NS푸드페스타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제시한 정책이 가루쌀 산업화"라며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고 글루텐이 적어 아이들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쌀이다. 가루쌀을 이용한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항목 대표는 "NS푸드페스타는 식품산업 미래를 보여주고 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회"라며 "식량주권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NS홈쇼핑은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상생협력의 뜻을 이어가는 축제로 NS푸드페스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15일 행사에서는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인 총 1억원이 걸린 요리경연 '미식레시피'가 펼쳐졌다. 올해로 16년차 요리 대회인 미식 레시피에서는 '건강 익산 고구마 쌀뇨끼'의 최진혁·김지현씨 팀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가루쌀 라면을 활용한 '청춘셰프 라면요리왕' 대회도 진행됐다. 유서민씨가 '가루쌀 비건라면'으로 1위를 차지했다.

16일에는 '푸드 컨퍼런스'와 '쿠킹 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푸드 컨퍼런스는 식품 산업의 공익성을 강화한 행사 성격을 엿볼 수 있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총 3부의 행사에서 1부 순서로 안유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이 나섰다. 안유영 과장은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전략 작물 가루쌀' 주제 발표를 통해 가루쌀 정보를 알렸다.

2부는 '소스를 이용한 메뉴개발'을 주제로 최수근 한국소스학회 회장의 강연이, 3부는 서상근 하림산업 전무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라면 개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 하림그룹 등 기업의 홍보·체험·판매 부스도 상시 운영됐다. ▲청년식품기업의 상품 홍보를 지원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공취업 박람회'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