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회원권] 초고가 종목마저 주춤…약보합세

[9월 3주차 회원권 시세] 거래 부진 중·저가 종목 혼조세
제주권 이익 급감 위기론 대두

회원권시장이 재차 약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주 반등을 시도하던 상당수 종목들이 크게 시세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시장의 상승세를 한동안 이끌었던 초고가 종목들이 이번 주 들어 주춤한 양상이고, 적극적인 매매 흐름을 보였던 중·저가 종목들도 혼조세로 태세를 정비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으나 변동폭이 크지 않았고, 수도권은 어느 정도 순환매 형태로 거래빈도가 낮은 종목들 위주로 호가변동이 나타났다. 일부 종목은 고점매물이 출회하면서 오히려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외 충청·강원권은 거래가 부진한 양상에 보합에 머물렀고, 최근 급격한 이익 감소에 위기론이 제기되던 제주권 종목들 역시 이렇다 할 변동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에이스회원권 골프회원권지수(ACEPI)는 1,327포인트(p)에서 멈춰 섰고, 1천300포인트(p)를 넘어선 이후, 단기 저항선인 1천350포인트(p)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무뎌지는 한 주였다.

결국, 시장에서는 가을 시즌이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세 및 거래가 부진하게 전개되는 시황에 대해 매매자들의 당혹감과 실망감이 엿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더불어 초고가 종목을 기점으로 상승했던 시장의 분위기가 좀처럼 확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흐름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는데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듯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시세변동이 크지 않더라도 가을시즌 수요가 유입 여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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