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의석 수만 믿고 툭하면 해임하고, 탄핵하고, 방탄을 해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제는 민생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말했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렵사리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멘텀이 만들어진 만큼, 여야 할 것 없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온전한 법치주의와 합리적 상식이 통하는 정상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다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벼랑 끝까지 내달은 대한민국의 비정상 상태가 매서운 민심의 힘에 의해 비로소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 조그마한 단초가 발견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정신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성찰 없이 또다시 당권과 공천권을 사수하기 위해 법과 원칙, 국민의 상식을 무시한 채 끝 모를 방탄과 입법 폭주로 민의의 전당을 특정 개인의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잔당이 여전히 버티고 있어 안쓰럽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일각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을 요구한 상황을 겨냥해 "나라 정상화를 향한 도도한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잔당들의 저항은 당랑거철일 뿐"이라며 "한 줌 흙에 불과한 개딸들이 아무리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은 절대다수의 합리적 시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건전한 대화·타협·상생을 통한 생산적 국회, 민생정치를 위해 가열찬 노력을 더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2일 의원 전원에게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 제출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17개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보낸 바 있다. 이에 일부에선 사실상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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