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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탑리더스 아카데미]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디지털 문명에 맞게 '나'의 생각도 전환해야 한다"

25일 'chat 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 전략' 강연
"챗 지피티로만 봐도, 세대 간 차이가 벌써 벌어지고 있다"
"챗 지피티의 발전 속도 너무나 놀라워,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태까지 살던 '관성'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이 지난 25일 대구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이 지난 25일 대구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chat 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인류는 디지털 문명으로 이동했습니다. '나'의 생각도 이에 맞춰 전환해야 합니다."

25일 오후 7시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은 'chat 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 부총장은 "chat GPT(이하 챗 지피티)를 사용하는 데 있어 이미 세대 간에 차이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시를 내가 몸 담고 있는 성균관대로 들겠다. 최근 알아보니 성균관대 학생의 96%가 챗 지피티를 사용해 봤고, 이 중 87%가 도움을 받았다는 답변했다"며 "특히 25세 이하의 젊은 학생들이 학교 과제를 제출하는 데 많이 사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거의 모든 성균관대 학생이 사용했다고 볼 정도로 성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직장인들 중 얼마나 챗 지피티를 사용했는지 아느냐? 최근 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직 33%의 직장인만이 챗 지피티를 사용했다고 한다"며 "이미 자라나는 학생 MZ 세대들과 직장인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 노멀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생각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이 지난 25일 대구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이 지난 25일 대구 매일신문 11층 대회의실에서 'chat 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최 부총장은 "인간은 여태 '이렇게 사는거다'는 표준이 존재해왔다. 지난 10년을 보니 인류의 문명은 디지털 시대로 대전환했다"며 "거기에 맞춰 우리들의 생각도 대전환해야 한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챗 지피티를 '디지털 문명을 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라고 비유했다. 최 부총장은 "최근 챗 지피티가 한 일을 봐야 한다. 의사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것은 물론, 우리나라 대학생들 중 상당수가 이를 활용해 과제를 제출해 좋은 성적을 받는다. 이는 MIT, 스탠퍼드 등 미국 유수의 대학도 마찬가지"라며 "그림을 그리고, 드라마와 영화 대본을 쓴다. 광고를 만들고, 웹툰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챗 지피티는 출시된 지 아직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챗 지피티 발전은 무서울 정도로 놀라울 것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챗 지피티는 이미 우리의 삶을 많이 바꿔 놓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그런데, 여러분은 왜 이 챗 지피티를 쓰지 않느냐. 혹시 두려워서 쓰지 않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장은 "우리 시대는 표준 문명에 맞춰 살 것을 강요하지만, 앞으로의 보편적 인류가 될 젊은 세대들은 이미 시대 변화에 맞춰 이륙해서 떠나고 있다. 그 비행기에 탈지, 이곳에 남을 지에 대한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이다"며 "여태까지 살던 '관성'을 버려라. '내'가 여태 어찌 살았던 간에, 문명의 진짜 표준에 맞춰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을 가져한다. 거기에 답이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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