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당나귀 EO’, ‘사나:저주의 아이’, ‘퍼피 구조대:더 마이티 무비’

◆당나귀 EO

감독: 에르지 스콜리모브스키

출연: 산드라 지말스카, 이자벨 위페르

프랑스 감독 로베르 브레송의 '당나귀 발타자르'(1966)를 새롭게 재해석한 폴란드 영화. 주인공 EO는 당나귀다. 울음소리에서 착안해 EO로 불렸다. EO는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서커스단으로부터 구조된다. 세상의 전부였던 서커스단으로부터 나와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가로지르는 여정에 오른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농장에서 일하기도 하고, 훌리건들에 의해 축구팀 마스코트로 끌려 다니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한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소시지 공장에서 탈출하기도 했다. 관객은 머나먼 이탈리아의 저택까지 이르는 여정을 따라가면서 인간 세상의 다정하면서도 잔혹한 이면들을 느끼게 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공동 수상했다. 88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나: 저주의 아이

감독: 시미즈 다카시

출연: 시라하마 아란, 카타요세 료타

비디오테이프의 저주를 그린 '링'처럼 오디오테이프를 통한 공포를 그린 일본 영화다. 한 방송 스태프가 우연히 방송국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던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하고, 아이돌 멤버가 진행하는 라디오쇼에 테이프를 전달한다. 테이프에서는 한 소녀의 허밍소리가 들려오는데…. 그러다 아이돌의 매니저가 한 사설 탐정을 찾아간다. 공연이 예정된 사흘 안에 행방불명된 한 멤버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위해서다. 탐정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한 명씩 멤버들을 인터뷰 한다. 아이돌 멤버들은 차례로 저주에 걸린 듯 공포에 빠져 들게 되고, 탐정은 이들의 저주에 문제의 카세트테이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 사운드 호러물이다. 103분 15세 이상 관람가.

◆퍼피 구조대: 더 마이티 무비

감독: 캘런 브런커

목소리 출연: 정선혜, 박지윤, 신용우

2021년 개봉한 '퍼피 구조대 더 무비'의 후속작. 지난 2013년 첫 방영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TV 시리즈로 경찰관부터 소방관, 비행사 등 다양한 직업과 능력을 가진 각기 다른 강아지 캐릭터들이 등장해 위험에 빠진 이들을 구해내는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영화는 유성에서 나온 크리스탈로 어드벤처 시티를 정복하려는 악당 험딩어와 미치광이 과학자 빅토리아에 맞선 퍼피 히어로들의 스펙터클 어드벤처다. 신비한 힘을 가진 유성이 어드벤처 시티에 떨어진 날, 퍼피 구조대는 유성에서 나온 크리스탈 덕분에 초능력을 가진 '퍼피 히어로즈'로 변신해 크리스탈을 빼앗아 도시를 지배하려는 악의 세력과 맞선다. 92분. 전체 관람가.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