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년 방치 구미산단 내 방림공장 부지 개발 논의 시동

구자근 의원, 슬럼화된 옛 윤성방직 부지 현황 지적하며 국가산단 역할 수행 주문
임상준 ㈜방림 부사장, '구미시, 산단공에 협조 및 구조고도화 사업 동참 등 다각도의 개발 방향에 협의' 의지 내비쳐
방치된 ㈜방림 부지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 장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은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은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통해 "20년째 흉물로 방치된 옛 윤성방직 부지의 활용 방안을 두고 소유자인 ㈜방림의 개발 협의 의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구자근 의원실 제공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해 20년째 흉물로 방치돼 온 ㈜방림(옛 윤성방직) 부지가 다각도의 개발 방향 협의를 통해 변화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은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통해 "20년째 흉물로 방치된 옛 윤성방직 부지의 활용 방안을 두고 소유자인 ㈜방림의 개발 협의 의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옛 윤성방직 부지가 2005년 구미공장 이전 후 창고로 사용중인 약 1천200평을 제외하고 흉물로 방치돼 있다"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따라 국가가 조성한 산업단지 내 생산 용지로서 용도를 다하지 않으면 시정명령(강제이행금 부담)을 하도록 하고, 미이행 시 용지를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방림의 공장용지는 대지면적 14만2천여㎡(4만3천평) 규모로 1973년 윤성방직으로 시작해 1999년 공장등록이 됐으나, 2005년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 후 현재까지 20년 간 창고로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 부지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구미를 방문했을 때 찾은 곳으로, 구자근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옛 윤성방직 부지 소개 및 노후산단의 구조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상준 ㈜방림 부사장은 부지 이용과 관련된 향후 계획을 묻는 구 의원의 질문에 "향후 구미시, 산단공에 협조해 구조고도화 사업 동참 등 다각도의 개발 방향에 협의해 나가겠다"며 협조 의지를 내비쳤다.

구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소유주가 직접 부지 활용에 나서 달라고 주문한 만큼 구미 산단이 노후 산단 재창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근본적 해결과 방치사례가 없도록 전국 500여 개에 달하는 휴·폐업 공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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