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해 20년째 흉물로 방치돼 온 ㈜방림(옛 윤성방직) 부지가 다각도의 개발 방향 협의를 통해 변화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은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통해 "20년째 흉물로 방치된 옛 윤성방직 부지의 활용 방안을 두고 소유자인 ㈜방림의 개발 협의 의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옛 윤성방직 부지가 2005년 구미공장 이전 후 창고로 사용중인 약 1천200평을 제외하고 흉물로 방치돼 있다"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따라 국가가 조성한 산업단지 내 생산 용지로서 용도를 다하지 않으면 시정명령(강제이행금 부담)을 하도록 하고, 미이행 시 용지를 환수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방림의 공장용지는 대지면적 14만2천여㎡(4만3천평) 규모로 1973년 윤성방직으로 시작해 1999년 공장등록이 됐으나, 2005년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 후 현재까지 20년 간 창고로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 부지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구미를 방문했을 때 찾은 곳으로, 구자근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옛 윤성방직 부지 소개 및 노후산단의 구조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상준 ㈜방림 부사장은 부지 이용과 관련된 향후 계획을 묻는 구 의원의 질문에 "향후 구미시, 산단공에 협조해 구조고도화 사업 동참 등 다각도의 개발 방향에 협의해 나가겠다"며 협조 의지를 내비쳤다.
구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소유주가 직접 부지 활용에 나서 달라고 주문한 만큼 구미 산단이 노후 산단 재창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근본적 해결과 방치사례가 없도록 전국 500여 개에 달하는 휴·폐업 공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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