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보모터스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UAM 모델 공개

19일 엑스코서 'MIRxII(미르엑스투)' 등장…신산업 새로운 기준 제시

18일 오전 엑스코.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UAM인
18일 오전 엑스코.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UAM인 'MIRxII(이하 미르엑스투)' 사전 공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우태 기자
18일 오전 엑스코.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UAM인
18일 오전 엑스코.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UAM인 'MIRxII(이하 미르엑스투)'가 전시돼 있다. 정우태 기자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이 베일을 벗는다. 대구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삼보모터스는 19일 개막하는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서 UAM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MIRxII(이하 미르엑스투)'를 선보인다.

18일 오전 삼보모터스는 'Free sharing day(기술공유회)' 행사를 열고 미르엑스투를 사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연구기관은 물론 현대차·기아 등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참석해 신기술과 제품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모델은 UAM의 약점으로 꼽히는 짧은 비행시간 및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배터리와 더불어 수소연료전지를 동시에 활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륙 시 배터리 동력을 이용하고 ,이후 상공에서 수평이동을 할 때 수소연료전지를 주동력원으로 삼는다. 상세 재원을 보면 최대 속도는 80km/h로 편도 40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비행시간은 약 35분에서 40분이다.

삼보모터스는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 UAM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기아 후원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미래차 사업다각화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연구개발도 탄력을 받았다. 삼보모터스의 계열사인 삼보A&T를 중심으로 이노컴, 동아정밀, 동아퓨얼셀, 노바 등 국내외 유수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기관의 자문을 받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앞서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배터리 기반 UAM은 국토교통부의 인증을 통과해 국내 최초로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했다. 현재 미르엑스투은 인증 준비단계에 있으나, 향후 UAM의 새로운 형태로 잠재력을 인정받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삼보모터스는 두 가지 동력원을 선별적·복합적으로 구동함으로써 비행 시간을 최대화하는데 성공해 국내외 특허 출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체 경량화, 동력 분배 장치, 위치·자세 제어장치 등 관련 기술 국산화를 진행중이다. 다양한 환경 시험 및 안전·신뢰성 평가를 위한 실내 비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기술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병래 삼보모터스 통합기술연구소장은 "미래 신산업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번 DIFA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UAM 기술을 널리 알리고 동시에 삼보모터스가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삼보모터스는 중형급 다목적 드론을 포함한 중장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응급 환자를 위한 장기·혈액 이송 목적의 의료용 드론, 고도의 군사 전술을 수행하는 군용 드론,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진입 가능한 물류용 드론 등 라인업 확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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