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가스공사, 2023-2024 프로농구 개막전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완패

울산 원정에서 현대모비스에 62대87로 고배
벨란겔 20득점으로 분전, 수비 안돼 무너져

지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2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2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샘조세프 벨란겔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023-2024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완패했다.

가스공사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에 62대87로 대패했다. 지난 시즌 6번 대결해 모두 패했는데 이날 다시 지면서 현대모비스전 7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란겔(20점 4리바운드). 이대헌(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앤서니 모스(11점 8리바운드)가 선전했으나 수비가 무너져 고배를 마셨다.

가스공사로선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데 외국인 선수가 모스 1명뿐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아이제아 힉스의 부상 이탈 이후 대체 선수로 급히 영입한 앤드류 니콜슨을 제때 선수 등록하지 못해 이날은 모스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니콜슨은 28일 창원 LG와 홈 개막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1쿼터에 가스공사는 21대25로 선전했다. 가스공사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면서 예상과 달리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잘 버텼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두 자릿수로 점수 차가 벌어진 뒤 현대모비스로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상대 외곽포도 봉쇄하지 못했다.

가스공사의 공격에선 벨란겔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벨란겔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헌과 모스까지 득점에 가세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수준급 가드인 김낙현이 전역, 복귀하는 2라운드까지 버티는 게 숙제로 남았다.

가스공사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반면 현대모비스는 김국찬(17점)의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케베 알루마(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서명진(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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