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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와촌면 박사리 반공 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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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빨치산에 희생 38위 추모
"이 땅에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통일 이룩하는 것이 자유수호 희생자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

25일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반공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열린 제43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에서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박사사건유족회 제공
25일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반공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열린 제43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에서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박사사건유족회 제공

제43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박사리 위령제)가 25일 경북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반공 희생자 위령비에서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지회장 임종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윤성해 박사사건유족회 회장, 조현일 경산시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이우경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북도지부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유수호 희생자들을 추념했다.

임종완 경산시지회장은 추념사에서 "두 번 다시는 이 땅에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이야말로 자유슈호 희생자들의 숭고한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추도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추도사에서 "오늘 위령제는 원통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자리로, 우리는 이들의 억울한 희생을 기억하고, 함께 시민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경산 박사리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은 1949년 10월쯤 박사리 인근 마을주민이 빨치산의 근거지를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 받은 경찰이 군경합동으로 빨치산 토벌을 진행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빨치산은 1949년 11월 29일 박사리 마을을 습격해 박사리와 음양리, 대동리 마을주민 38명이 희생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가옥 108동이 불타고 재물을 약탈 당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쟁 전 박사리에서 발생한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에 대해 진실 규명 결정을 내렸다. 희생자 38명 전원과 부상자 16명 중 2명은 진실규명 결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부상자들은 증거부족 등으로 결정을 받지 못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는 이날 희생된 38위 영령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10월 30일 전·후로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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