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준PO 매 경기 타점 낸 NC 해결사 마틴 "출루한 동료들 덕분"

3차전 역전 3점 홈런으로 '데일리 MVP'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NC 마틴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NC 마틴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이날 MVP 마틴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이날 MVP 마틴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거머쥔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는 4번 타자 자리에서 시리즈 향방이 갈렸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SSG는 1차전과 2차전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4번 타자로 기용했다가 3차전에 한유섬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고, 3경기 동안 4번 타자 자리에서 나온 타점은 1점에 그쳤다.

반면 시리즈 내내 NC 4번 타자로 활약한 마틴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1타점씩 수확한 뒤 3차전에는 3타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7-6으로 승리한 25일 창원 준PO 3차전은 2회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려 NC 동료들을 kt wiz가 기다리는 수원으로 인도했다.

마틴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3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상금 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홈런 32개를 터트려 홈런왕에 올랐던 마틴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기대만큼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규시즌 홈런은 17개였고, 9월 이후 치른 35경기에서는 3개를 담장 밖으로 보내는 데 그쳤다.

이처럼 장타에 목말랐던 마틴은 준PO 3차전에서 팀이 4-5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1, 2루에서 SSG 노경은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 후 마틴은 당시 상황을 "원하는 구종과 로케이션에 공이 와서 좋은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 시즌이라는 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NC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손아섭∼박민우∼박건우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콘택트 1∼3번 타자'와 4번 타자 마틴의 위력을 뽐낸다.

마틴은 "시즌 내내 1번 타자부터 3번 타자까지 활약이 좋았다. 동료들이 출루해준 덕분에 내가 타점을 올린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마틴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건 큰 도전 과제다. 동료들 모두 우승할 거라는 마음가짐이다. 나 역시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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