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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혁신위 징계 해제 건의에 "장난치지 마라,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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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요한. 연합뉴스
홍준표, 인요한.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27일 '인요한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당원권 정지에 따라 직무가 정지는 됐으나 박탈은 되지 않은 상태)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한다고 밝힌 가운데, 당일 홍준표 시장이 즉각 강도 높은 비판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52분쯤 페이스북에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상임고문)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지 오래"라며 "(대구시장으로 재임하고 있어) 총선 출마 할 것도 아니고 총선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치지 마라"고 했다.

'총선 출마할 사람들'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유력한 나머지 이준석 전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총선까지 배제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며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이준석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등의 징계를 받은 상황이고, 이들 징계 기간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내에선 내년 총선 출마 자격을 얻기가 어려운 상태다.

다만, 홍준표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대로, 2026년까지 대구시장 임기가 남아있고 2027년 대선 출마도 유력하게 예상되는 홍준표 시장과 달리, 이준석 전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을 통한 국회 입성이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홍준표 시장은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또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고 여유를 드러내며 지난 상임고문 해촉과 당원권 정지 징계 등의 '시련'을 일종의 '정치적 자산'이라고 강조한 맥락도 엿보인다.

한편, 홍준표 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앞서선 이준석 전 대표도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아량이라도 베푸는듯한 접근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다시 논의)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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