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년층 '쉬었음' 인구 10명 중 3명 "원하는 일자리 못 찾아"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 2008년 이후 최대치 기록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면접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면접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특별한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층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3천명 줄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32만2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천명 늘었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쉬고 있는 이들을 뜻한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왜 쉬었는지' 연령대별 분석 자료를 내놨다.

15∼29세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2.5%로 가장 많았다. 비슷한 사유인 '일자리가 없어서'도 7.3%로 집계됐다. 30대의 경우 '몸이 좋지 않아서'가 30.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9.9%)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40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 쉬었다는 응답이 각각 45.7%, 48.0%, 41.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령층이 낮으면 일과 관련된 사유가 많았고, 고령층일수록 몸이 좋지 않다거나 이전에 하던 일을 마치고 다음 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쉬는 것처럼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직원을 두지 않고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는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8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4천명 증가한 437만명으로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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