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부싸움에 아내 밉다고 그네 타는 딸 3m 날려보낸 남편

아내와의 부부싸움에 분노한 나머지 그네를 타고 있던 딸을 떨어뜨린 아빠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채널A 보도 캡처
아내와의 부부싸움에 분노한 나머지 그네를 타고 있던 딸을 떨어뜨린 아빠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채널A 보도 캡처

아내와의 부부싸움에 분노한 나머지 그네를 타고 있던 딸을 떨어뜨린 아빠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6일 채널A는 남성 A씨가 딸을 학대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벤치에 앉아있던 A씨는 어린아이가 앉아있는 그네로 다가온다. A씨는 아이의 아빠이며 그는 딸이 탄 그네를 성인 남성 키보다 훨씬 높은 높이로 강하게 밀어 올렸다.

그네는 빠른 속도로 다시 내려왔고 그 순간 아이는 놀이터 뒤쪽으로 3m가량 날아가 떨어졌다. A씨는 딸을 일으킨 뒤 현장으로 오는 아이 엄마에게 건넸다.

아이는 다행히 머리 쪽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이가 떨어진 곳에는 철제 울타리가 있던 만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였는데, 이때 아이가 계속 그네를 밀어달라고 하자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의 신고를 통해 현장을 찾은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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