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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생산유발 6천310억원

7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기본계획 최종 보고회
비용 대비 편익 1.11, 생산유발 6천310억원·고용 3천491명
도매시장 이전 건립 건축 연면적 14만5천→15만6천㎡ 변경

대구 달성군 상공에서 바라본 대평리 일대. 매일신문DB
대구 달성군 상공에서 바라본 대평리 일대. 매일신문DB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에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7일 대구 북구 매천동 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 열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에서 도매시장 이전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기준치인 1.0을 넘겼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을 통해 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11로 나왔다. B/C는 사업 타당성 여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통상 1.0 이상일 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천31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천629억원 ▷고용유발효과 3천491명으로 분석했다.

대구시는 이 용역안을 토대로 이번 달 중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영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확보할 수 있는 국비는 건축비의 30%인 약 1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비를 300억원 이상 투입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시는 공모 선정 시 예타와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31년까지 도매시장 확장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1988년 10월부터 북구 매천동에서 운영해 온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일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설 노후화와 부지 협소, 교통 혼잡, 주변 악취 등 문제로 시설 개선 요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전에 따라 시장 면적은 기존 15만4천77㎡에서 27만8천㎡로 80.4% 커진다.

시는 당초 도매시장 이전 사업비를 4천억원으로, 건축 연면적을 14만5천㎡로 계획했으나 유통 종사자 등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총사업비 4천99억원, 연면적 15만6천㎡로 변경했다. 세척·선별·가공, 소분·소포장 전 처리 시설과 공동 집배송장, 온라인 거래소, 전자 송품장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갖춘 '21세기형 첨단 도매시장'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모습.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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