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허은아 "洪, 맞는말 대잔치…내년 총선 후 내부총질 누가했는지 판가름"

"'어장 관리' 혁신 안 통해…혁신위, 지금이 마지막 분수령"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종호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한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을 두고 "맞는 말 대잔치"라고 동조했다.

허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나온 홍 시장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맞(는) 말 대잔치다. 당 원로로서 뼈아픈 말씀 주셨다"고 했다.

앞서 이날 홍 시장은 대구시청을 찾은 인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들이 너무 설친다.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친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또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중진 역할이 없다"며 "윤 대통령이 들어오고 난 뒤에 당에 소위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허리가 없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어장 관리' 혁신은 통하지 않는다. 내년 4월 이후면 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간곡한 제언을 했고, 반대로 누가 승리를 가로막는 '내부총질'을 했는지 명백히 판가름 날 것"이라고 짚었다.

허 의원은 "(혁신은) 폐허가 된 후에는 늦는다. 변화해야 한다면 지금 가장 파괴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면서 "(지금이) 혁신위의 마지막 분수령이다. '어장 관리'하듯 간 보는 혁신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던진 질문은 딱 한 가지다. 대통령을 포함한 우리 정부·여당이 그동안의 과오를 구체적으로 성찰할 수 있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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