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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산업 발전 '최고장인' 금형 김문수·가스 김동혁 씨

엄격한 심사 통해 2명 선정…구미시 마이스터멘토단으로 재능 기부 활동 예정

김문수 구미 최고장인(금형부문). 구미시 제공
김문수 구미 최고장인(금형부문).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14일 산업 발전을 빛낸 구미 최고장인으로 김문수(금형 직종), 김동혁(가스 직종) 씨를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금형 직종의 김문수 최고장인은 28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이바지한 정밀금형 설계 전문가다. 그는 새로운 구조의 금형과 공법 개발을 통해 설비 국산화와 핵심 부품 내재화를 주도해왔다.

아울러 삼성 사내 최고 전문가를 인증하는 제도인 '2023 삼성금형명장'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우수 숙련 기술을 바탕으로 사내 후배 육성 멘토링을 실시해 전문기술인력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가스 직종의 김동혁 최고장인은 19년간 LG디스플레이에 근무하며 가스 공급설비 유지보수관리, 안전관리 및 개선 업무를 수행했다. 안전한 가스공급 설비 운영과 가스 안전사고 제로를 통해 회사의 생산성 향상과 지역사회 안전확보에 기여했다.

또한 가스기능장 외 다수의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고, 각종 대회 활동을 통해 가스 안전관리 분야의 후진 양성을 하고 있다.

김동혁 구미 최고장인(가스부문). 구미시 제공
김동혁 구미 최고장인(가스부문). 구미시 제공

최고장인은 우수 기술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자 시행하는 기술인 우대정책이다. 선정요소에는 본인의 기술 숙련도와 후진 양성, 사회봉사 등 보유 기술을 활용한 사회 기여도가 포함된다.

시는 지난 2011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구미시 숙련기술자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우수 기술인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최고장인을 선정해오고 있다.

최고장인에게는 인증패와 동판을 수여하고 3년간 매월 20만원씩 총 72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혜택을 준다. 대신에 최고장인은 '구미시 마이스터멘토단'에서 중소기업기술지원멘토링, 마이스터 고등학생 진로적성교육, 산업현장견학, 지역사회봉사활동 등 기술 전수와 재능기부 활동을 하게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 최고장인 선정은 숙련기술자가 우대받는 사회풍토 조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기술인이 자부심을 갖고 구미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최고장인 선정은 지난 9월 공고를 통해 5개 직종 6명이 신청했다. 시는 13일 각 신청 분야의 대한민국명장을 비롯해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2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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