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쉬운 수능 기대감에 'N수생' 비중도 2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적정한 변별력 확보도 최대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730여명의 출제·검토위원은 수능 당일까지 2024학년도 수능 문제 출제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도 함께 킬러문항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출제 당국은 지난 9월 모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모두 킬러 문항없이 변별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출제 당국이 실제로 '킬러문항 배제'와 '변별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는지가 수능 난이도 성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N수생 비중이 2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해 고3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4천588명 가운데 졸업생 및 기타 지원자는 17만7천942명으로 35.3%를 차지했다. 이는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대구에선 전체 응시생 중 졸업생 및 기타 지원자 비중은 35.9%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지난해 수준보다 어렵게, 수학은 지난해 수준 정도 난이도를 유지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며 "의대를 노린 '반수생'이 증가한 상황이라 반수생들의 학력 수준이 난이도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수능에선 코로나19 방역지침이 변경되면서 모든 수험생이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수험표에 표시된 지정 시험장에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 신분증을 가지고 입실을 마쳐야 한다.
수능 성적 통지일은 다음 달 8일이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같은 달 15일까지 이뤄지고,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3~6일 사이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 이상 실시한다.
이날 대구 아침 최저기온은 3℃, 낮 최고기온은 13도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시험이 끝나는 오후 5~6시쯤에는 5~30mm 정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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