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기행위)는 15일 소방안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진화 대책, 소방 장비 분야 예산 확보 방안 등 소방에 대한 각종 사안들을 질의했다.
김대현 시의원(서구1)은 소방안전교부세 중 소방 분야 투자 특례조항이 일몰 규정으로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것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따라 약 3000억원 규모의 소방 장비 구입 예산이 사라지게 되지만, 대체 예산이 확보될지는 미지수다.
정남구 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 장비나 차량은 내구연수가 있어, 장비 교체 주기가 온다. 주기적으로 장비를 교체해야 하니 항상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예산 항목이 사라지면 소방 장비 확보가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류종우 시의원(북구1)은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배터리 발화 화재에 대한 진압 방법이 개발돼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차량을 수조에 넣는 방법이 있다"면서 "배터리 발화에 따른 화재는 진압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 충전소에 불연 재질의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소화기를 대량 보급해 다른 차량으로 불이 번지는 걸 막는 방안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인환 기행위원장(중구1)은 대구 지하철 화재 발생 후 20년 이상 지난 것을 거론하면서, 지하 시설 안전사고에 대해 경각심이 무뎌지고 있다며, 지하철 등 지하 화재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태선 부위원장(달서구6)은 소방공무원이 겪는 업무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대한 관리를 강조했다. 또한 부상 후유증이 있는 대원에게 안식기를 제공하되 인사상 불이익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위험물관리소에 대한 사후관리 및 점검 강화 ▷현장 소방 인력 부족 상황 ▷군위군 편입에 따른 소방력 재편 및 순환근무 도입 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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