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들이 본 대구의 개성과 특성을 무용으로…'그렌츠.랜드 대구'

대구시립무용단 '대구 춤 시리즈2'이자 제84회 정기공연
12월 1·2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 춤시리즈 1. 대구보디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 춤시리즈 1. 대구보디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대구 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제84회 정기공연 '그렌츠.랜드 대구(Grenz.land Daegu)'가 다음 달 1일과 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그렌츠.랜드(Grenz.land)'는 '경계의 땅'을 의미하는데, '몸'에 집중하는 동시에 대구의 지역성을 담아낸다.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대구만의 개성과 특성을 이야기하고, 대구를 만나 새로운 몸으로 진화하는 역사를 들여다본다. 대구로 오게 된 사연, 생각의 변화, 몸의 변화들을 통해 사회에서 바라보는 '국경', '경계', '이민자', '고향'의 주제로 확장시킨다.

관객들에게 경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생각의 전환을 제시하기 위한 영상도 활용된다. 대구 거주 외국인 11명의 인터뷰와 움직임을 LED 영상과 사운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영상 촬영 및 디자인은 그리스 출신의 영상디자이너 '에라토 타자바라'가, 음악은 독일 출신의 '알브렉히트 지퍼트'가 참여했다.

최문석 대구시립무용단 감독은 "이미 존재하는 복잡한, 매 순간 변화하는, 쉼 없이 생산되는 경계에 집중했다. 그리고 현존하는 사회적 배척과 타국 이민자에 대한 혐오증을 조명하고 이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코로나로 인해 새롭게 생겨난 사람과 사람과의 경계에도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관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7세 이상 관람 가능. 053-606-6196.

렌츠 그랜드. 대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렌츠 그랜드. 대구. 대구문화예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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