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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영주·안동서 KTX로 서울역까지 간다

국토부-코레일, 열차 운행 계획 변경 관련 실무협의 중
서울역 출발·도착 가능한 열차 대수 등 운행조정은 검토 필요

중앙선KTX가 정차하는 안동역 전경. 매일신문 DB
중앙선KTX가 정차하는 안동역 전경. 매일신문 DB

현재 청량리역까지만 연결되는 중앙선 고속열차(KTX)의 시·종착역이 올 연말부터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북부권 숙원사업인 만큼 경북 영주, 안동 등 지역민들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은 물론 서울에서 떠나는 경북 북부권 기차여행도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러한 내용의 중앙선 KTX의 시·종착역 변경과 관련해 실무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11월 중 이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서울역 출발·도착이 가능한 열차 대수 등의 운행조정 검토가 필요해 신청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계획 변경 건에 대한 신청을 준비 중에 있으며, 국토부의 승인이 나면 연장 운행이 최종 결정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운행 횟수와 서울역 출발, 도착이 가능한 열차 협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관련 검토를 거쳐 연내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 안동·영주와 서울을 잇는 중앙선 KTX는 현재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한다. 이에 서울역이나 강남권으로 가려면 열차나 다른 교통편을 갈아타야 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컸다.

현재 청량리역에서 도시철도 환승을 위해 도보(12분)와 지하철(19분)로 이동하거나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상황을 고려하면 서울역 연장 운행으로 인한 체감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청량리역 플랫폼 길이를 늘리는 승강장 시설 개량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중앙선 KTX의 서울역 연장 운행을 위해서는 강릉선 KTX와 복합열차(중련·重連) 연계 방식으로 운행한다.

강릉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기존 강릉선 KTX에 안동역에서 출발한 중앙선 KTX가 서원주역에서 복합열차로 중련해 서울역으로 향하는 방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 개량에 따른 열차 준비와 시간 조정, 투입 인력 확보 등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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