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찌민-경북도, 베트남 경제수도서 경북 관광 매력 알리다

27~29일 호찌민 중심부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국제관광산업 교류전'
한-베 양국 간 문화교류로 관광산업 촉진, 통상교역 확대 기대
이철우 경북도지사, 호찌민시 당서기 만나 경북도-베트남 교류 협력 논의도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베트남 경제수도 호찌민에서 경북 관광산업의 매력을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북도와 호치민시가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베트남에 경북 문화의 우수성과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알려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조기 선점하려는 취지다.

지난 27일 호찌민시 9·23공원 특설무대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두웅 안 덕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위원 등 국내외 내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경북 관광홍보관 ▷경북 문화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주는 5韓(한, 한복·한옥·한식·한지·한글) 체험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지역대학 홍보부스 ▷경북 신선 농산물·식품을 소개하는 K-푸드 전시행사를 배치했다.

전통 한옥 형태의 경북관광 홍보관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과 인기 드라마 촬영지 등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인생네컷' 포토존과 경품 이벤트를 제공했다.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주력 관광도시 선별 마케팅도 펼쳐 ▷경주(유네스코문화유산, 보문단지, 황리단길) ▷포항(스페이스워크, 호미곶, 구룡포) ▷안동(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만휴정) ▷문경(문경새재,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짚라인) 등을 알렸다.

베트남 리 왕조 관련 홍보관에서는 베트남과 경북의 역사적 인연을 소개하고, 봉화군에 있는 리 왕조 유적(충효당, 유허비, 재실) 등을 알려 현지인 관심을 극대화했다.

구미대와 금오공과대, 경운대, 경일대, 경주대, 안동대 등이 지역대학 홍보부스에서 현지인 유학생 유치에 힘쏟았다. 외국인 우수 인재 정착을 유도하는 지역특화형비자 사업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오는 29일에는 롯데 사이공호텔에서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 대표, 현지 언론 및 인플루언서 등 200여 명을 초청해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연다.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열고 있다. 이철우(사진 왼쪽) 경북도지사가 응우옌 반 넨 당서기와 면담하고 한복을 선물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열고 있다. 이철우(사진 왼쪽) 경북도지사가 응우옌 반 넨 당서기와 면담하고 한복을 선물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열고 있다. 이철우(사진 왼쪽) 경북도지사가 응우옌 반 넨 당서기와 면담하고 한복을 선물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29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중심부인 9·23공원에서 호찌민-경북 관광산업 교류전을 열고 있다. 이철우(사진 왼쪽) 경북도지사가 응우옌 반 넨 당서기와 면담하고 한복을 선물했다. 경북도 제공

행사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응우옌 반 넨 호찌민시 당서기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의 새 과제와 경북 기업의 베트남 진출, 인적자원 유치 등을 논의했다.

응우옌 반 넨 당서기는 "경북도와 전 분야에서 협력하겠다. 특히, 문화관광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이 도지사는 "800년 전 베트남 리 왕조가 우리나라로 건너온 이후 후손들이 봉화에 정착해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고, 현재는 베트남이 한국의 수출 3위 국가가 됐다. 베트남도 한국이 7번째 수출국이라고 하니 우리가 첫 번째 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기로 K-드라마, K-푸드, K-팝 등 다양한 한류상품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관광시장에 경북도가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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