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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발언에 설전…민주당 단톡방 폭파 뒤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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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의원 발언 두고 의원들끼리 설전…언론 노출에 곤욕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조법과 방송3법 즉각 공포를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조법과 방송3법 즉각 공포를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인 내용이 언론에 유출돼 곤욕을 치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존 단체 대화방을 없앤 뒤 새로운 대화방을 개설했다.

28일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 전원을 모았던 텔레그램 대화방을 없애고 새로운 단체 대화방을 만들었다.

지도부 관계자는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꾸려졌으니 운영진을 바꿔 새 단체방을 만들자는 차원이다"며 "의원들만 모인 공간인 만큼 보안을 강화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부 측은 의원들에게 외부인이 대화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안상 주의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민주당 단체 대화방에서 불거졌던 '암컷 설전'이 지난 22일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유출된 대화 내용에는 이원욱 의원이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 당이 어찌 이리 망가졌나,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자 민형배 의원은 "조선일보가 민주당의 기준이냐"고 맞받으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오영환 의원은 "제발 '특정 언론' 이유로 명백한 잘못 비판마저 매도 말라"고 했고, 박용진 의원이 "당을 사랑하는 오영환 의원님의 진심을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어 "도대체 몇 번째인가. 한 방에 다 말아먹고. 폭망하는 말 구분 못하나"라고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정치권에선 민주당 원내지도부 출범 두 달이 돼가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단톡방 재개설이 '새 출발'의 의미보다 '보안 강화'의 의미에 비중을 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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