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세계적 건축가 그룹 'MVRDV' 초청 특별강연회 열어

'MVRDV와 공간 혁신' 주제 BMC 도시·건축디자인 혁신방안 모색

지난 28일 부산도시공사 대강당에서 이교석 MVRDV 아시아 디자인 총괄 이사가 'MVRDV와 공간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는 28일 공사 12층 대강당에서 공사의 도시·건축디자인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MVRDV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29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교석 MVRDV 아시아 디자인 총괄 이사가 'MVRDV와 공간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MVRDV는 지난 1993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설립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로 건축에 대한 기존관념을 뛰어넘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험적인 건축언어로 전 세계 건축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교석 이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MVRDV의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주요작품으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랜드마크인 '마켓홀'과 중국 선전의 '텐센트 캠퍼스', 우리나라 인천의 '더 임프린트-파라다이스시티' 등이 있다. 새만금 개발공사 자문위원과 SH공사 MP 전문위원, LH공사 3기 신도시 공공임대주택 계획방향 수립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네덜란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건축가 그룹 MVRDV 소개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형태의 건축 디자인을 통해 건축과 도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또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MVRDV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특히 네덜란드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접근방식과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도시적 제약사항들을 창의적으로 건축하고, 자연과 생태를 담아내는 디자인 전략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건축과 도시의 방향성에 대해 미리 살펴봤다.

MVRDV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센텀2지구 도시경관·건축디자인과 공공 건축물 경관특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공사의 도시·건축디자인 혁신방안에 대해 공사 직원들과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교석 이사는 "MVRDV 설계방식은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문제 내에서 답을 도출해 내는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우리가 마주칠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데 길잡이가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학 사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그룹 MVRDV가 제시하는 미래 건축과 도시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가능성에 도전하고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사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