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 청년 부농의 꿈을 이뤄줄 200억원 규모 임대형 스마트팜이 들어선다.
30일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 공모에 예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초기 시설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청년 농업인의 진입이 어렵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자치단체에서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에게 저렴한 임대료에 경영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농업의 최대 화두인 청년과 스마트팜을 모두 잡는 역점 사업이라 전국 10개 광역시·도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면서 "예천은 인근 상주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청년 농업인의 높은 임대수요와 도청 신도시의 정주 여건, 예천군 소유의 기반이 갖춰진 부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는 2026년까지 200억원(국비 140억원, 지방비 60억원)을 들여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복합환경제어기, 영양액시설, 행잉베드, 공기열냉난방시스템을 갖춘 4㏊ 규모 첨단 유리온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선별․포장 할 수 있는 패킹센터와 체험, 가공 제품 개발을 위한 6차 산업화 센터도 향후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에 조성할 임대형 스마트팜에는 모두 8팀(팀당 3명)의 청년 농업인(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이 팀당 0.5㏊ 온실을 임대받을 수 있다. 기본 임대기간은 3년으로 수요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임대료는 토지와 시설평가액의 1% 이상 또는 경작 특례 방식 등을 적용해 결정한다.
사업 예정지인 예천 지보면 매창리 일원은 도가 농업 대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으로 임대형 수직농장,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미래지향적인 첨단농업 시설이 집약된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스마트팜을 필두로 농업 대전환의 핵심인 첨단화를 통해 농업 소득을 배로 늘리는 등 경북이 대한민국 농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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