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을 향해 친명계 의원들의 비판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 비명계로 불리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친명계 의원들을 그동안 학폭의 방관자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더 글로리' 박연진과 함께 문동은을 학폭 했던 가담자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상민 선배 나가시고 난 다음에 우리 당에서 참 거의 시니컬하게 뒤에다 대고 얘기하는 거 그런 거 보고 상당히 안타깝고 놀랐다"며 "그것도 초선들, 한참 어린 후배들이 그런다"고 말했다.
그는 "(더 글로리 악역) 전재준과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 이런 것까지도 갈 수 있겠다. 아니면 어떻게 저렇게 마음을 후벼 파느냐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은숙 드라마 작가의 작품인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학폭을 당한 문동은이 20년 뒤에 가해자인 박연진과 전재준 등을 응징하는 복수극이다.
조 의원은 이 의원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갈 것 같다"며 "여당 지도부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전권 다 주겠다며 온갖 감언이설로 데려와 놓고 지금은 단물 다 빨아 먹은 껌처럼 뱉으려 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이 의원은 민주당 탈당 입장을 밝혔다. 당시 그는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위선,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 비판을 쏟아부었다. 이 의원이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 입당해 국회의장직을 하려고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상민 의원은 결국 본인이 원하는 국회의장직을 만들기 위해서 당과 동지들을 결국 버리는 선택을 했다"며 "'꿈 깨시라'는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 또한 "이 의원에게 탈당 명분도 국민의힘 명분도 없다"며 "5선 의원이라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혜택인가. 그런데도 헌신짝 버리듯 탈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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