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콜롬비아 현지 정수시설 구축 사업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5일 대구TP에 따르면 올해 5월 완료한 '콜롬비아 수처리 테크노파크(TP)' 조성 사업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협력개발지원사업(ODA)의 하나로 국비 6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9년부터 추진됐다. 상수도 인프라가 부족한 콜롬비아에 수질 실험 분석장과 정수장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수처리 테크노파크는 애초 지난해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사업 기간이 연장됐다. 사업 대상지도 수도인 보고타시에서 비야비센시오시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진행한 용역 수의계약의 증빙자료가 부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대구TP 관계자는 "사업지 재선정 과정에서 현지 용역 업체가 참여했고 이후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해 감사를 거쳐 수사 의뢰까지 진행했다"며 계좌 추적이나 휴대전화 포렌식 등 수사기관이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기록 검토 후 다음 주쯤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조사 후 대구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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