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 소래포구 상인, 가격 묻자 막말

유튜브 채널 오지산TV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오지산TV 화면 캡처.

'꽃게 바꿔치기'와 '바가지요금'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한 상인이 고객에게 막말을 내뱉은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지산TV'는 '이게 소래포구 어시장의 현실이다.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아내와 함께 소래포구 어시장을 다니며 해산물을 살펴보고 있었다. 이어 아내가 한 상인에게 꽃게 가격을 묻자 상인은 다른 상인에게 "자리 바꿔 네가 말해"라고 말한 데 이어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유튜버는 아내에게 "지금 너한테 그런 거냐"고 물었고, 아내는 "나한테 말한 게 맞다. 내가 ㎏에 얼마인지 물어보니 나한테 그런 것"이라고 대답했다.

해당 유튜버는 "저런 상인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화가 났지만 손님이 참아야 하는 시장, 기가 막힌다"며 "저런 상인은 소래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 나름 친절한 분도 많은데 아까 상인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역 대표 관광지로 꼽혔지만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섞어 팔기, 호객행위 등으로 자주 논란에 시달렸다.

평년 기온을 회복한 1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평년 기온을 회복한 1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다 지난 6월엔 어시장에서 "다리가 없는 꽃게로 바꿔치기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번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에 상인회는 지난 6월 자정대회를 열고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물치기, 바가지 등을 척결하겠다"며 "자정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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