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케이블카 다시 운행한다

5개월여 만에 오는 15일부터 운행

울진 왕피천케이블카. 매일신문DB

멈췄던 경북 울진 왕피천케이블카 운행이 다시 시작된다.

6일 울진군은 "지난 6월 30일 자로 임시 휴장에 들어간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가 15일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왕피천케이블카는 왕피천공원과 해맞이공원을 잇는 총 길이 715ｍ, 최대높이 55ｍ로 일반 캐빈 10대, 크리스털 캐빈 5대 규모로 2020년 7월 1일 처음 운행했다. 하지만 군은 기존 위탁운영사의 거듭된 경영부실로 인해 올해 계약을 해지했고, 새로운 위탁사 선정을 위해 임시 휴장했다.

새롭게 선정된 위탁운영사인 거제케이블카㈜는 경남 거제에서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이 있는 업체로 안전 운전과 서비스 등에 관해서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 운영사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부실 운영 방지와 운영 효율성을 위해 케이블카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전액 군으로 귀속하며, 안전 운전과 서비스에 관련된 부분만 위탁 운영사에 맡겨 관련 책임을 명확히 하고 운영비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케이블카 운영 활성화 및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운영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소비활동(숙박시설 이용)을 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탑승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정재헌 거제케이블카 대표는 "울진의 1천만 관광객을 위해 안전 운전과 친절하고 질 높은 서비스로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그동안 임시휴장은 군민의 공공자산이자 주요 관광자원인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의 조속하고도 항구적인 정상 운영을 위한 절박한 시간이었다"며 "울진군과 위탁 운영사가 함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관광 울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