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실 창고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16일 조 전 장관의 SNS를 통해 김 여사를 '중전마마'로 지칭하며 "'중전마마'가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근무 경험자로 대통령실에 '선물 보관창고'가 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지만, '보관창고'에 있다는 디올백을 공개하라"면서 "'가짜' 여부 바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관창고'에 있는 다른 '선물'도 공개하라"며 "'선물'을 받은 일시 및 보관창고에 넣은 일시를 기재한 장부를 공개하라"고 전했다.
또 "이상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김건희특검법에 디올백 건을 추가하여 본회의에서 수정통과시켜라"며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환관'(宦官)들이 '중전마마'를 들이받는다는 얘기로 들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의혹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진짜 명품 백인지 검증됐느냐. 가짜일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피의 쉴드치기(감싸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 교수는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받은 자체로 문제"라면서도 "갖다 떼다 맡긴 자도 문제다. 그렇게 기획해서 함정 판 놈도 나쁜 놈이다. 그걸 심지어 영상으로 찍어 가지고 남긴 놈은 더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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