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대, 기업이 뛴다] 피엔티, 국내 배터리 장비업체 매출 1위

'명품 제작, 세계 넘버원' 회사로 도약

구미4산단 피엔티 본사 전경.
구미4산단 피엔티 본사 전경.
김준섭 피엔티 대표
김준섭 피엔티 대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피엔티는 국내 배터리 장비업체 매출 1위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코터·프레스·슬리터 등 각종 롤투롤 컨버팅 설비를 주력으로 하며, 자동화 기기까지 다양한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튬이온전지·분리막·동박·필름·수처리필터·부직포 자동화 등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매출액은 4천178억원이며, 52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피엔티의 사업영역은 리튬이온전지 전극, 첨단소재, 자동화 등 3가지로 분류된다.

리튬이온전지 전극 분야의 경우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전지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와인더 푸싱 유닛 물류자동화와 같은 최신 기술들을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비전검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등과도 다양한 협력관계를 통해 최신 트렌드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리튬이온 전지 업계의 급격한 증설 흐름에 맞춰 750억원을 투자해 구미4산단에 위치한 10만㎡ 이상의 신공장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 기존 2·3공장의 생산능력을 합쳐 총 연간 80대 이상의 코터를 납품할 수 있는 기계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어 2021년에도 1천억원을 투자해 구미5산단에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공장을 지었다.

피엔티는 전자재료 및 전자기기 등 전자산업에 필수적인 동박(Copper Foil)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폴리이미이드 필름(Polyimide Film) 위에 구리(Copper)층을 형성시킨 연성동박적층필름(FCCL)의 경우 휴대폰·LCD·HDD 등 각종 전자제품의 유연성을 요구하는 부품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피엔티의 소재 사업부에서는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용(전기전자·포장재·생활자재 등) 필름의 코팅 및 슬리터링에 사용되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피엔티의 정밀자동화 사업부는 2009년 롤투롤 공정용 장비에서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진출한 사업이다. 2010년 LED 조립공정용 장비인 'Solder Die Bonder'를 개발, LED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어 2011년 11월 '카메라용 VCM 오토라인'을 개발해 수주계약을 체결했으며 2015년 양산장비를 공급했다.

피엔티가 추구하는 가치는 사람을 중요시하고 기술을 존중하며 사람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세계 제조 산업의 생산 현장에서 사용자가 인정하는 제품을 제작하는 '명품 제작, 세계 넘버원'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앞으로도 2차전지 산업, 정보기술(IT) 소재 산업 등에서 원재료 생산 및 임가공 생산설비를 국산화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는 "고객의 믿음과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께 다가설 것을 약속한다"며 "또한 회사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같이 성장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보다 넓은 분야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켜나갈 것이며 철저한 '장인정신'과 미래를 개척하는 '도전정신'으로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회사, 신뢰를 주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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