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권당 지도체제 전환 임무 맡은 윤재옥 與 대표 권한대행, 몸 열이라도 모자라

사심 없는 일처리, 국민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과정관리, 최선의 결과 도출을 목표로 임무수행 중
야당과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협상에 일상적인 당무까지 챙겨야 해
"여당에 쏠린 기대 부응, 결과 만들 것"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024년도 예산에 대해 최종 합의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예결위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송언석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024년도 예산에 대해 최종 합의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예결위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송언석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중·후반기 향방이 달린 4·10총선을 4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집권당의 지도체제 전환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이하 권한대행·대구 달서구을)는 가장 바쁘고 가장 고민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일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오는 윤 권한대행의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윤 권한대행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요 며칠은 정말 분주했다. 당 지도체제 재편과 야당과의 내년도 예산안 협상, 그리고 인재영입 관련 보고처리 등 정말 몸이 여러 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고 난 뒤 대표 임무에 그 이후의 일까지 오롯이 윤 권한대행이 짊어졌다.

정국현안에 대한 당직자들의 보고를 받은 후 당직자들에게 관련한 검토를 지시하고 검토 결과를 함께 숙의하며 결정을 내리는 과정의 시간은 일상. 얼굴을 비쳐야 하는 행사도 스케줄표 가득이다.

꼼꼼하기로 소문난 데다 중요한 일 앞에서는 더욱 진중해지는 윤 권한대행이기에 13일 이후 그의 시간은 고민과 긴장으로 채워졌다.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돌출하는 변수에도 대응해야 하니 뭐 하나 스쳐 넘길 수 없다.

윤 권한대행은 공직 재직 중 늘 가슴에 품었던 ▷사심 없는 일처리 ▷국민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과정 관리 ▷최선의 결과 도출이라는 신념을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여당의 지도체제 전환 임무도 이 세 기준에 맞게 처리하는 중이다.

다행히 20일 야당과 예산안 처리를 합의, 21일 본회의에 올리고 온통 관심이 쏠린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의견수렴도 마무리했다. 그는 "의견수렴 과정을 마쳤고, 이제 여러 가지 고민, 숙고를 통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최종 결정과 발표만 남은 것이다. 대표 궐위 상황을 문제없이 넘기고 있다는 평가 속에 윤 권한대행은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의 시도민들이 여당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계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기대에 맞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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