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기획재정부 2차관에 부산 출신의 김윤상 조달청장을,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경북 김천 출신의 진현환 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임명하는 등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인사들이 빠진 자리에 후임 인선을 단행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러한 인선을 단행하고 김윤상 신임 기재부 2차관에 대해 "탁월한 업무역량을 발휘해 온 정통 재정 관료"라며 "재정 전문성과 폭넓은 정책 경험을 토대로 국가 재원의 합리적 배분, 재정건전성 개선, 민생경제 지원 등 재정 분야 과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1차관에는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경북 영주 출신의 송명달 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지명됐다.
진 신임 차관은 김천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4년 국토부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을 맡은 데 이어 이듬해 장관 비서실장과 국토도시실 도시정책관으로 근무했으며 공공주택추진단장, 주거복지정책관, 항공정책관,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2월 국토부 주택토지실 토지정책관으로, 같은 해 8월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임명됐으며 올해 8월부터는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으로 근무해 왔다.
대통령실은 "진 신임 국토부 1차관은 주택공급 촉진, 주거 안정·주거복지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송 신임 차관은 영주중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3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환경정책관, 대변인, 해양정책실장 등을 두루 지냈다.
여성가족부 차관으로는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이 낙점됐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을 배우자로 둔 신 차관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시절 '부부 차관급'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는 '부부 차관'이 됐다.
아울러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손영택 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차관 인사 대부분은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인사들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뤄졌다.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은 대구 달서갑 또는 대구 중남구 출마를,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각각 염두에 두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은 강원 원주을 총선 출마를,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은 충청·세종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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