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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추위, 국민연금 '회장 선임 공정성' 문제제기 반박 "최정우 3연임 도전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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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위 박희재 위원장, "모든 과정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지만…'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은 계속

포스코홀딩스CI. 매일신문DB
포스코홀딩스CI. 매일신문DB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최정우 현 회장의 3연임 지원은 개인의 자유'라며 투명성과 중립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날 박희재 후추위원장은 "후추위는 19일 발표한 신(新)지배구조 관련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다. 후추위는 현 회장의 지원 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다"고 했다.

이는 같은 날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한 말에 대한 응수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은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지 않고 사내 인사와 외부 추천 등 비공모 방식으로 추진해 선임절차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쓴소리를 듣고 있는데 김 이사장이 이와 같은 시각을 내비친 것.

김 이사장은 "소유분산 기업인 포스코 홀딩스 회장 선임은 KT사례 때 밝힌 것과 같이 주주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외부 인사들에게 차별없는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 회장 본인이 선임한) 기존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기구가 공정하고 주주이익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지는 주주와 투자자, 시장에서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추위는 다음 달 8일까지 회장 후보 육성프로그램을 거친 내부 후보자의 지원을 받고, 주주 추천과 서치펌 등으로 추천된 외부 후보자를 포함해 20~30명 정도의 롱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후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선자문단 자문을 받아 숏리스트(최종후보자명단)로 압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내년 2월 확정되고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포스코와 함께 대표적인 소유분산기업으로 꼽히는 KT도 지난해 말 CEO 후보를 비공모 방식으로 정했다. 당시 KT가 구현모 전 대표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자 국민연금이 반대에 나섰고, 이에 구 전 대표가 연임을 포기했다. 사외이사도 8명 중 7명이 교체됐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주식 6.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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