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대구에서 펼쳐질 클래식은?…창단 60주년 맞은 대구시향, 올해 계획 발표

브루크너, 엘가 등의 기념일에 맞춰 대표곡 연주
피아노페스티벌, 앙상블 프로젝트 등 새 프로젝트 진행
"대구시민을 위한 교향악단이라는 창단 의미 잊지 않을 것"

대구시향 500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500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2023 대구파워풀페스티벌에 참여한 대구시향. 대구시향 제공.
2023 대구파워풀페스티벌에 참여한 대구시향. 대구시향 제공.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올해 선보일 연주회들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 유명 작곡가 탄생, 서거 기념 대표작 연주

먼저 눈 여겨 볼 점은 유명 작곡가 탄생과 서거 기념으로 그들의 대표작이 연주된다는 점이다. 올해는 19세기 후반 독일 낭만주의의 계보를 이은 '안톤 브루크너'의 탄생 200주년이다. 이에 맞춰 대구시향에서는 두 개의 습작 교향곡(번호 없는 두 곡으로 통상 00번과 0번으로 불리기도 함)이나 서곡 g단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브루크너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올해는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서거 90주년이기도 하다. 이에 '영국의 위대한 첫 번째 교향곡'으로 호평받는 '교향곡 제1번'과 '위풍당당 행진곡', '코케인(런던 타운에서)' 서곡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오페라, 뮤지컬, 영화 음악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클래식 대중화에도 힘쓴다. 먼저 오는 26일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펼쳐진다. 오케스트라 피트가 없는 그랜드홀 특성을 감안해 무대를 나뉘어 한쪽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다른 한쪽에서는 성악가들의 연기와 아리아가 펼쳐진다. 여름부터는 뮤지컬, 재즈, 영화 음악 등의 공연도 개최될 예정이다.

◆ 대구시향의 새 프로젝트

백진현 대구시향 지휘자가 기획한 새로운 프로젝트들도 펼쳐진다. 오는 8월에는 이틀동안 '2024 대구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가칭)이 열린다. 독주 악기가 지닌 개성과 매력을 전문 연주자와의 협주곡 무대로 꾸미는데, '피아노'가 그 주인공이다.

또 '2024 대구시립교향악단 앙상블 프로젝트(가칭)'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 악기군별 단원들 간의 앙상블 또는 독주를 통해 다양한 실내악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며, 소규모 공연장인 챔버홀에서 열려 단원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새 프로젝트도 예정돼있지만, 대구시향 창단 이후 지속하고 있는 '협주곡의 밤'은 올해도 계속된다. '협주곡의 밤'은 지역 클래식 전공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상반기에는 '제57회 청소년 협주곡 밤'이, 하반기에는 '제23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이 예정돼있다. 협연자는 대구시향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이 밖에도 눈 여겨 볼 대구시향의 연주회는 많다. 오는 4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4 교향악축제' 참여가 예정돼있고,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이한 영남대학교의 초청으로 천마아트센터에서의 연주도 추진되고 있다.

1964년 11월 발단식을 가진 대구시향은 올해 11월 창단 60주년 기념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지역 관객들과 음악인들과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백 지휘자는 "창단 60주년이 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뜻깊은 한 해를 위해 레퍼토리의 다변화, 앙상블 역량 강화, 관객 친화형 공연 개발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대구 시민 모두를 위한 교향악단'이라는 대구시향의 창단 의미를 잊지않고 더 발전시키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진현 대구시향 지휘자. 대구시향 제공.
백진현 대구시향 지휘자. 대구시향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