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5일 한 후보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자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했다. 이때 한 이같이 말했고, 김 후보는 "네"하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후보 측은 밝혔다.
이에 김 후보 측은 공지를 내고 "김 후보는 오늘 오전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잠시 조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우한) 그 과정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조계사에서 한 후보를 만난 것을 두고 온도 차를 보인 모습이다. 한 후보 측은 두 후보가 '차담'을 나눴다고 밝혔는데, 김 후보 측은 '조우했다'며 만남에 대한 해석을 달리한 셈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이보다 앞서 한 후보 측은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양측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날(4일)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난 3일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시기 등을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대한민국 어린이 친구들, 사랑한다"며 "아이들이 가진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모든 어린이에게 즐겁고 기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은 우리들의 커다란 축복이고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미래"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모든 부모님, 낳지 않아도 낳은 것만큼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이를 낳고 돌보는 모든 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돌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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