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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천사, 영주 가흥2동에 1천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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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기초연금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 선행

기초연금 대상자인 익명의 기부자가 영주시 가흥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5만원권 돈다발. 영주시 제공
기초연금 대상자인 익명의 기부자가 영주시 가흥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5만원권 돈다발. 영주시 제공

익명의 기부천사가 5일 경북 영주시 가흥2동 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8일 영주시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기초연금 수령 대상자로 알려졌다. 그는 성금 전달 과정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실천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그동안 받은 기초연금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근섭 가흥2동장은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께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정성이 헛되지 않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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