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GB대구은행,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작년 2배' 120억 특별출연

"고금리 속 소상공인 돕는다" 2차보전 결합상품으로 2%대 저금리 지원 가능

경북도는 9일 도청 접견실에서 DGB대구은행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금을 기탁하는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9일 도청 접견실에서 DGB대구은행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금을 기탁하는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DGB대구은행이 고금리에 허덕이는 경북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고자 특별출연금 120억원을 경북신용보증재단에 기탁했다. 지난해 출연금의 2배 규모로 더 많은 지역민을 돕는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9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20억원 특별출연을 확약하는 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출연금은 도내 소상공인에게 출연금의 15배수인 1천8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공급할 보증재원으로 쓰인다.

이 도지사는 "고금리 지속, 물가 상승 등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위기는 최고조"라며 "서민의 어려움을 덜고자 지난해의 2배나 특별출연해 준 대구은행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서민경제 안정책으로 저금리 지원방안을 찾던 중 금융권과 2%대 저금리 대출 결합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도와 대구은행 등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1조원(실 대출금리 4.41%)과 경북도 소상공인육성자금(경북버팀금융) 2차 보전사업(연 금리 2%, 2년 지원)을 결합하는 상품을 공동 설계해 민간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꾸렸다.

중기부 정책자금을 모두 쓴 뒤에는 일반보증부 대출(연 금리 5~6%대)로 전환한다. 이를 경북버팀금융 2차 보전사업과 결합하면 3~4%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융자한도는 최대 1억원 이내, 2년 거치 일시상환 또는 2년 거치 최장 5년 이내 분할상환 조건이다.

자금을 신청하려면 '경북신용보증재단 AI 콜센터(1588-7679)'에서 사업장 주소지의 지점을 선택한 뒤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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