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성산업, TK신공항 대비 '토목환경산업본부' 신설

조직개편으로 분위기 쇄신
▷리스크 관리 ▷견제와 균형 ▷새로운 도전 3가지 경영 아젠다

화성산업 제공
화성산업 제공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화성산업(주)이 토목환경산업본부 신설을 토대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해 신년사로 ▷리스크 관리 ▷견제와 균형 ▷새로운 도전이라는 3가지 경영 아젠다를 제시한 이종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0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물론 지역의 대형 토목건설 사업에 대응할 토목환경산업본부가 신설됐다. 30년 이상을 토목 분야에서 재직하며, 공사, 공무, 현장소장, 영업팀장 등 실전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안영준 상무를 토목환경사업본부장에 승진 발탁됐다.

토목환경사업본부는 환경영업팀을 산하에 두고 있으며 이는 국내 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파키스탄 카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기존의 전략실은 전략본부로 승격해 부동산 사업 이외의 영역에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철구공장과 서울지사는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편제해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권한 확대로 수도권 및 역외 부동산 시장 개척을 이끈다.

PC는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자재를 말하며 이를 사용하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건설 작업을 할 수 있다. 화성산업은 1994년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철구와 PC 특화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의성공장을 준공해 특화된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화성산업은 이번 조직개편이 각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업, 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소통에 방점이 찍혔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이종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제 더 이상 개별 본부, 개별 팀 또는 개인 차원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과는 없다"며 "본부 간 또는 팀 간의 업무 장벽을 허물어뜨려 서로 소통하고 협업해야만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성산업 정필재 전략본부장은 "올해는 기존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해외·역외 시장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유기적인 협업과 소통은 물론 개방적 의사소통 문화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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