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댕댕이 한달 양육비 16만원…병원비 4만3천원

고양이보다 개 양육비용 더 들어
짖음, 과다지출로 양육포기 생각해봤다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이펫페어를 찾은 반려견이 반려동물을 위한 유모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이펫페어를 찾은 반려견이 반려동물을 위한 유모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반려동물 한 달 평균 양육비가 13만 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양이보다 개의 양육비가 더 높으며, 병원비는 월 4만3천 원 정도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는 병원비 4만3천800원을 포함해 13만 원으로 집계됐다. 개 양육비용은 16만6천 원, 고양이 양육비는 11만3천 원으로 개 양육비용이 더 높았다.

최근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비율은 동물병원이 80.4%로 가장 높았고 미용(51.8%), 놀이터(33.2%), 호텔(16%) 순이었다.

반려동물 입양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을 받는 사례가 41.8%로 가장 많았고 팻숍 구입(24%), 동물보호시설 입양(9%) 등이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18.2%가 양육 포기를 고려해 봤다고 응답했다. 포기 사유로 짖음 등 행동문제(45.7%), 예상 외 지출과다(40.2%), 이사·취업 등 여건변화(25%) 순이다.

이번 조사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50%로 동물 학대에 대한 감수성도 높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임영조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해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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