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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2030 아티스트] 대구 출신 인디밴드 '쏘노로스', 첫 정규앨범 발매…"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2022년 6월, 대구 출신 음악인들로 구성된 2030밴드
지난해 대구음악창작소의 '대구를 노래하다' 공모전에서 '신천대로'로 우수상 수상
쏘노로스 첫 정규앨범 'Love & Peace', "세상의 사랑과 평화 염원 담아"
"국내 최고 밴드 축제인 '펜타포트음악축제'에 서고파"

인디밴드 쏘노로스. 윗줄 왼쪽부터 건반 박소현(30), 기타 장운형(30), 아랫쪽 왼쪽부터 보컬 김예찬(26), 드럼 정준수(29), 베이스 이창규(27). 쏘노로스 제공.
인디밴드 쏘노로스. 윗줄 왼쪽부터 건반 박소현(30), 기타 장운형(30), 아랫쪽 왼쪽부터 보컬 김예찬(26), 드럼 정준수(29), 베이스 이창규(27). 쏘노로스 제공.
쏘노로스의 김예찬과 정준수가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심헌재 기자.
쏘노로스의 김예찬과 정준수가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심헌재 기자.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2022년 6월, 대구 출신의 2030 음악인 5명이 뭉쳐 인디밴드를 결성했다. 그리고 같은 해 열린 대구음악창작소의 '대구를 노래하다' 공모전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또 지난 1일에는 첫 정규앨범 'Love & Peace'도 발매하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인디 밴드 '쏘노로스(Sonorous)'의 이야기다.

쏘노로스는 '듣기 좋은 소리'라는 뜻으로,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는 밴드다. 반복적이고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힙하고 세련된 가사를 통해 '인디스럽지 않은 인디밴드'를 추구하고 있다. 쏘노로스는 "팝(Pop)과 재즈의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연주자와 듣는 사람 모두 즐기는 음악과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쏘노로스는 ▷드럼 정준수(29) ▷보컬 김예찬(26) ▷기타 장운형(30) ▷건반 박소현(30) ▷베이스 이창규(27)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중 정준수, 이창규, 김예찬은 계명대학교 실용음악과 동문이다. 그리고 지역에서 따로 활동하고 있던 박소현과 장운형까지 합세해 밴드를 창단했다.

이들은 창단과 동시에 지역에 이름을 알렸다. 무대는 대구음악창작소의 '대구를 노래하다' 공모전이었다. 이 공모전은 대구하면 떠오르는,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2017년부터 시작됐는데, 소노로스는 자작곡 '신천대로'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신천대로'는 지난해 1월, 정식 발매됐다.

쏘노로스는 "밴드 합주실이 신천대로를 타고 지나가야 하던 곳에 있었다. 자연스레 신천대로의 풍경과 그 위에서 했던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며 "지역 공원에 있을 때는 이 노래를 무조건 불렀고, 대구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좋은 일도 많았다. 운전 중에 듣기 좋은 노래다"고 했다.

지난 1일에는 이들의 첫 정규앨범인 'Love & Peace'도 세상에 공개됐다. 'Love & Peace'는 ▷Golen Wave ▷혼자가 되기로 ▷잠깐 ▷러브 앤 피쓰(Feat. 이지은) ▷Dawn 등 총 5곡으로 구성돼있다.

쏘노로스는 "최근 3년 정도 이 세상이 개인주의가 심한 혐오의 시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도 자주 든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사랑과 평화"라며 "이런 생각을 남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첫 번째 트랙부터 차례대로 앨범 전체를 감상하면 그 뜻과 재미를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창단 3년 째를 맞은 이들은 올해 목표도 공개했다. 쏘노로스는 "올해까지 총 6곡을 만들 것이고, 유튜브도 활성화할 것이다. 청춘마이크, 디루키페스타, 루루콘서트 등 대구경북의 음악인 지원사업에도 도전할 것"이라며 "다음 달에는 대구의 클럽 '헤비'와 경남 거제에서도 클럽 공연이 예정돼있다"고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경연곡을 제작해서 락 페스티벌 등에도 발을 들이고 싶다. 그리고 버스킹 시즌인 4~10월에는 매년 지속적으로 지역의 명소에도 얼굴을 비출 것이다"며 "최종적으로는 국내 최대 밴드 축제인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에도 초청을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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