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젠 산업동맹" 달빛동맹, 하늘·철길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연다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축하행사…영호남 10개 광역·기초단체장 상생 협약
신산업벨트 구축·지역 인재 육성…달빛鐵 협력 새로운 지방시대 건설

달빛철도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가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 달빛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지자체장이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박수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달빛철도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가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 달빛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지자체장이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박수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에서 시민들이 광주-대구 달빛철도 모의 승차권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에서 시민들이 광주-대구 달빛철도 모의 승차권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이 하늘길, 철길에 이어 산업으로 이어진다. 달빛철도로 연결된 혈맥을 따라 '남부거대경제권'을 형성하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대구·광주시와 담양군·순창군·남원시·장수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고령군 등 8개 기초자치단체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조오섭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과 시도민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지자체들은 이날 '영호남 상생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맺고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과 신산업벨트를 조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협약서에서 달빛철도가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는 남부거대경제권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조속한 건설을 위해 협력하고,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달빛첨단산업단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공동추진 등 신산업벨트 조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전략산업 육성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인재 육성에 적극 협력하고, 수도권과 차별화된 경제협력 프로젝트들을 지속해서 공동 발굴해 새로운 지방시대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에서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에서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와 광주는 2022년 11월 민선8기 달빛동맹 협약을 맺고 양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에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헌정 사상 가장 많은 261명 여야 의원이 발의한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달빛철도는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를 잇는 길이 198.8㎞ 구간으로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를 경유한다.

달빛철도가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하면 영호남의 여객과 물류는 철도를 이용해 1시간만에 신공항의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달빛철도는 행정이 길을 제시하고 정치가 힘을 보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달빛동맹으로 하늘길과 철길을 열었고, 이제 산업동맹을 추진하겠다. 남부 거대경제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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