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웡카' 올해 가장 빨리 100만 관객 돌파…설 연휴 흥행도 접수할까

개봉 이후 줄곧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 지켜

영화 '웡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 '웡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판타지 영화 '웡카'가 개봉 9일째인 8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겼다고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밝혔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 등을 제치고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에 도달한 작품이 됐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주 웡카의 소년 시절을 그린 이 영화는 개봉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줄곧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드맨', '도그데이즈', '소풍', '아가일' 등 설 연휴를 겨냥한 작품이 새로 개봉했지만, '웡카'의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은 23.2%(예매 관객 수 8만여 명)로 전체 상영작 중 가장 높다.

'웡카'는 초콜릿 향으로 가득한 동화 속 환상의 세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펼쳐낸다. 관객은 두 시간 동안 달콤한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된다.

이 영화는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주인 윌리 웡카가 전 세계에서 당첨된 다섯 명의 아이를 공장으로 초대하는 이야기를 그린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사건을 다룬 속편)에 해당한다. 무일푼의 소년 웡카가 자기만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과정을 그렸다는 점에서다.

프리퀄이라고는 하지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안 본 관객도 '웡카'를 즐기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소재만 같을 뿐, 별개의 이야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웡카라는 캐릭터의 느낌도 사뭇 다르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웡카(조니 뎁 분)는 거대한 초콜릿 공장에서 은둔하는 의문의 사나이지만, 이번 영화의 웡카(티모테 샬라메)는 꿈 많은 순수한 소년이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웡카보다는 소년 찰리에 가까운 캐릭터다.

'웡카'는 지난해 12월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글로벌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흥행했다. 개봉한 지 한 달 만에 매출액이 '듄'을 뛰어넘어 샬라메의 최고 흥행작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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