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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티웨이항공 스케일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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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가시화되면서 티웨이항공이 스케일업(규모 확대)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지난 2021년 대한항공이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한 이후 3년여만이다. 기업 결합을 위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 필수 신고국 중 13개 국가의 승인을 완료했으며 이제 미국의 승인만 남았다.

다만, EU의 이번 결정은 시행조치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다. 여객 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하고 실제 운항을 개시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EU집행위원회 측은 "중복 노선을 이관받을 항공사(티웨이항공)를 명시했고, 대한항공이 이제 해야 할 일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에 대한 적합한 매수자를 찾는 일"이라며 "(약속한 조치가) 기업결합 거래가 실제로 마무리되기 전에 완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여객 사업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유럽 4개 노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해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노선의 운항을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 전략으로 엔데믹 이후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 전망치(컨센서스)는 약 1조3천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8천104억원) 대비 60% 이상 늘었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유럽으로 향하는 신규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향후 유럽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연내 항공기 7대를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총 30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취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노선이며, 대형항공사 합병으로 새롭게 취항하는 노선은 하반기부터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전한 비행을 최우선으로 하고 합리적인 운임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보유 대수. 국토교통부 제공
티웨이항공 항공기 보유 대수.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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