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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음악 듣는다…정유민 피아노 독주회,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2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정유민. 프란츠클래식 제공.
피아니스트 정유민. 프란츠클래식 제공.

프란츠클래식이 '정유민 피아노 독주회'를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무대 위에 올린다.

피아니스트 정유민은 경북예술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까지 마친 지역 출신의 음악인이다. 그 후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두 번째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대구음악협회 콩쿠르를 비롯한 여러 대학 콩쿠르에서 수상했고,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영남대 정기연주회 등과 협연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대구음악협회와 한국피아노음악협회에서 활동함과 동시에 여러 대학과 고등학교에 출강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전한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로버트 슈만 주제의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20'은 클라라가 슈만과 마지막으로 함께한 생일에 선물한 곡이다.

이어서는 브람스 생애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인 '6개의 피아노 소품, 작품번호 118'가 펼쳐진다. 공연의 마지막은 '헨델 주제의 의한 변주곡과 푸가, 작품번호 24'가 책임진다. 브람스가 헨델의 주제를 가져와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시켜 클라라에게 헌정한 곡으로 유명하다.

정유민 피아니스트는 곡 선정 배경에 대해 "개인적으로 브람스의 음악을 좋아해 이를 염두해뒀다. 그런데 브람스의 음악만을 선보이면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드릴 것 같았다"며 "브람스, 슈만, 클라라의 이야기가 흥미로워 이들의 음악을 함께 엮기로 했다. 이들의 관계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공연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관람은 전석 초대.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 0507-1338-2389.

정유민 피아노 독주회. 프란츠클래식 제공.
정유민 피아노 독주회. 프란츠클래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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