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효현동 경주대 인근 마을의 정화조 악취 문제가 내년 말쯤이면 말끔히 사라질 전망이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국비 36억원을 포함 총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효현동 와산마을‧외외마을‧경주대 일원의 하수관로를 정비한다. 오수관로 10.6㎞를 신설해 이 일대 172가구의 생활하수를 공공하수도로 연결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사업대상지 일원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공공하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은 정화조 악취 문제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경주시는 해당 지역의 하수도 확대 보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충효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2024년 환경부 신규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쯤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 사업과 함께 경주대 맞은 편 원룸촌 등 기존 취락지구의 하수처리구역 확대 편입을 위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부분변경이 승인되면 사업 범위가 크게 확장돼 하수관로 정비 혜택을 받는 시민들이 크게 늘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간 공공하수관로가 없어 악취를 참으며 생활했던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그간 탑동 상수원으로 유입되던 생활하수를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맑은 물로 처리해 형산강으로 다시 내 보내 보다 맑고 깨끗한 친환경 녹색도시 경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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